국제시장의 흥행을 노린 50년대 아버지의 삶-허삼관

 

국제시장이 흥행하자 비슷한 시대의 추억을 되살리는 영화가 나온게 아닌가 싶다.

처음 허삼관이라는 제목을 접하고 사람이름일 줄이야;;

6.25전쟁이 막 끝난 50년대, 허삼관(하정우)은 뻥튀기를 파는 허옥란(하지원)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허삼관은 헌혈을 하여 허옥란과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당시 헌혈은 큰돈을 만질 수 있는 방법이었나 봅니다.)

허옥란과 첫데이트 후 바로 프로포즈~

하지만 허옥란은 이미 임자가 있는몸이라 아버지(이경영)와 얘기해 보라고 합니다.

허씨가문의 대를 이어주겠다며 옥란의 아버지를 설득하여 허삼관은 허옥란과 혼인을 하게 됩니다.

슬하에 아들 셋(일락, 이락, 삼락)

일락을 제일 좋아하는 허삼관은 어느날 일락이 허옥란의 전애인이었던 하소용(민무제)을 닮았다는 동네 사람들때문에

혈액검사로 자기의 친아들임을 밝히려 하지만 당시의 부정확한 혈액검사와 무식(?)했던 지식으로 인해 일락은 하소용

의 아들로 결판이 납니다.

허삼관 A형, 하소용 B형, 허옥란 O형인데 일락의 혈액형은 AB;;

뒤에 B라는 이유로 하소용의 아들로 둔갑한 일락;;;ㅠ

이후 허삼관은 일락을 편애하게 됩니다.

일락이 사고를 쳐 돈을 물어줘야할때도, 가족끼리 외식을 갈때도...

하지만 일락이 아파서 큰병원으로 옮기게 되자, 허삼관은 부성애를 발휘하여, 일락을 살리기위해, 자신은 죽음을 무릎쓰게 됩니다.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속은 따뜻한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을 그리는 영화~

한가지 아쉬운 점은 혈액형 검사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는 것;;

아마도 허옥란이 AB형이지 않을까...